예비군 4년차라 예비군 소집통지서가 날아와서
올해 처음으로 안산예비군훈련장을 다녀왔다
올해는 전후반기 작계 6시간씩 안하고 동원미지정훈련에 합해져서
총 4일간 (하루에 8시간 정도) 출퇴근? 훈련을 받았다
1. 위치
택시기사님들이면 모를까 일반인들은 안산예비군훈련장이 어디있는지 잘 모르는경우도 많다
필자도 반월 훈련장은 몇번 가봤는데 안산예비군훈련장은 처음 봤으니..
여튼 주소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123-2 여기를 주소로 잡고 가면된다
대로변을 타고 쭉 올라가다가 왼편으로 빠지는 길이 나오는데
대로변을 타고 가다보면 왼편에 교장이 보이고 산도 보이고 해서 저절로 '아 훈련장 저기있네' 라는 느낌이 든다
여튼 자가용이든 택시든 대로변에서 왼편으로 빠지는 길이보이면 갓길에 내리면 된다
참고로 예비군 소집일에는 군 관계자가 대로변에 서서 안내를 하고있다
나는 이동에서 출발했는데 택시비는 약 1만원 정도
2. 대중교통
위치를 보면알겠지만, 대로변에 인접해있어서 자가용으로 가기는 참 접근성이 좋다
하지만 대중교통은 최악수준인데
이 교장이 안산시와 시흥시의 경계면에 있어서 그런지 버스도 몇대없고
있어도 배차간격이 30분 가량된다
입소시 오전 9시 소집에 군복까지 갖춰입고 가야되며 퇴소시에도 땀이나 흙이 묻은 상태로 그정도 배차간격을 기다리는건
굉장히 빡칠수 있다
그러니 그냥 택시타길 권한다 (필자는 출퇴근 4일 모두 택시를 타서 교통비만 8만원을 썼다..하아 망할)
3. 훈련비 및 식사
훈련비는 교통비만 나온다. 이동에서 입, 퇴소하는데 하루에 7000원씩 나온걸 보니 그냥 왔다갔다 대중교통비만 주는것 같다.
12시반에서 1시반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주는데 도시락이 2종류다
필자가 갔을때는 두진식품과 이지식품? 이렇게 두개였다
예비역들의 불만을 적극 수용해서 식사의 질향상을 위해 두 업체를 경쟁시킨다고 한다
필자는 첫날 둘째날 이지식품, 셋째날 마지막날 두진식품을 먹었는데
확실히 맛이나 퀄리티가 차이가 있다. (물론 그래봤자 도시락이다^^ 욕하면서 먹는데 그나마 좀 낫다는 얘기)
사람들이 많이 먹는쪽을 먹자
4. 훈련강도
상황이나 입소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필자의 경우 약 3~400명 (30~40조) 정도가 입소했고
날씨는 첫날 둘쨰날 맑음, 셋째날 둘째날 비옴 상태로 여러가지 상황을 겪어봐서 대충 도움을 줄 수 있을것 같다
결론부터말하자면 '다 한다' 어느정도의 유드리는 있지만
10명이 조별로 돌아다니면서 보통 6개~8개의 미션을 수행하고 다니는데
불합격자가 평균 조별로 1~2명 정도 나오는것 같았다
방독면의 경우 가스같은건 마시지 않으며 (가스실도 없는것 같던데 잘 모르겠음) 사격은 25미터 5발? 이었던걸로 기억한다
개인적으로 사격장의 경우 난이도가 별로 높지않았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훈련의 양에 있는게 아니라 교장의 위치 구성에 있다
매우 가파른 산에 각 미션교장들이 위치하고 있어서
교장을 찾아 돌아다니는것 자체가 힘이든다.
비록 방탄모에 탄띠만 매고 다니지만, 평소 운동이라곤 일체 안하는 우리 예비군들이 돌아다니기엔 충분히 힘든 경사다
오죽하면 여름에 쓰러지는 예비군들도 많고 교장마다 산소호흡기도 배치되어 있었다.
거기다 교육 배정을 꼭 산 위에있는걸 끼워넣어서 필자는 4일 모두 산 가장 위에 위치한 교장까지 올라갔었다.
5. 퇴소시간 및 기타
원래는 18시 퇴소가 기본이다 (8시간이니)
하지만 거의 모든 예비군 훈련장들이 그렇듯이 조기퇴소를 실시하는데
사격을 45발 이상맞춘 조(단 조에 불합격자가 없을것, 작은 원안에 3발이상 들어오지 않으면 불합격임) 나
젠틀맨조..(뭐 군인처럼 다니고 군가부르고 다니고 그런 조) 는 조기퇴소 대상이되고
그런조가 아니더라도 미션을 빨리 끝내면 그냥 빨리 갈수있다.
(물론 퇴소 심사가 15시 40분 정도 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가장 빨리 퇴소해도 15시 45분 정도다)
불합격자는 퇴소 심사 후 합격자들이 다 갈때, 다시 산위로 올라가서 해당 미션을 개별로 수행하고 도장을 받아와야 퇴소할수 있다
필자는 16시 / 16시 10분 / 16시 / 15시 30분 (마지막날은 6시간이여서 빨리 나오기도 했지만 마지막날은 원래 다들 빨리 퇴소시켜준다)
별로 빠르게 하지않았음에도 평균적으로 16시 정도 퇴소한걸 보면 아무리 늦어져도 16시 30분에는 모두 퇴소하는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안산교장은 낡아서 5월부터 보수공사가 들어간다고 한다 8월까지였나? 여튼 여름기간동안 신식시설로 공사를 한다고 하니
그 기간동안은 안양예비군훈련장으로 가게될 것이라고 했다.
신식공사가 끝나고 다시 훈련이 재개되어도 교관들이나 교장의 높이는 같을 것이니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다.
아, 핸드폰은 식당 안이랑 강당 안에서만 사용가능하고 교장에서 사용하다가 퇴소당하는 인간들 몇명을 봤다.
폰을 따로 걷는다거나 하지는 않으니, 회사에서 급한 전화오면 교관한테 말하고 그냥 받자 그정도 유드리들은 있다.
끝으로 9시 이후 입소인원들은 안받는다고 소집통지서에 되어있는데, 받는다. 뛰어오라고 소리치면서 다 받으니 알아서 적당히 오자
(너무 늦으면 당연히 안받아주겠지만)
6. 총평
' 예비군은 빡세봤자 예비군이다. 하지만 산의 경사나, 훈련 합격판정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밥은 뭐 그냥 도시락이고 교통은 자차이용하던지 카풀하던지 택시타자 대중교통 노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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