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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임상) 통풍과 프로폴리스에 대한 고찰

 


우선 글의 신빙성을 아주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몇가지를 언급하자면,




1. 친인척, 지인 중에 제약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2. 평소에 검증되지않은 건강식품에 대해 불신이 팽배하고, 심지어 영양제의 효능조차도 그닥 믿지 않습니다. 

   (다이나믹한 효과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3. 통풍은 6년전에 첫 발병해서 매년 주기적으로 발작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략 1년에 4~6회 정도)


4. 개인적으로 통풍에 민간요법, 생약, 보조제 따위는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페브릭과 콜킨을 복용하며, 상비약으로 항상 갖고 다닙니다.)




여튼 그래서 저는 평소에 영양제 등을 잘 챙겨먹지 않습니다.


(한때 유튜브에서 비타민c 과복용에 관한 영상을 보고 2달간 과복용해봤는데 큰 효과는 없었음.)


누군가가 바가지를 긁으면 그제서야 몇알 줏어먹고 그렇게 살고 있었습니다.



여튼 그렇게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타지에 계신 어머니께서 택배로 약을 엄청나게 보내주셨습니다..




 



위 사진의 저 약입니다. 저 한 포장에 2알씩 둘어있고 그게 1일 섭취량입니다.


큰 박스안에 저런 2알씩 포장된 것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과대포장이고, 굉장히 폐기물이 많이 나오는 포장입니다..)


여튼 어떤 영업에 속아서 저 처음 들어보는 약을 대량구매해서 보내주셨는지 모르겠지만..


영양제를 먹지도 않는 저에게 엄청난 양의 젠프로17큐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1년간 40알도 채 먹지 않았습니다..


위의 약 성분이나 홍보문구, 포장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저 약은 밀크씨슬을 내세운 간기능 개선에 초점을 맞춘 영양제입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지인에게서 '프로폴리스가 비염에 좋으니 이거 아들 먹이면 비염이 좋아질거다'


라는 말에 설득되어 잔뜩사서 보냈다고 하시네요


웹서핑을 해보면 프로폴리스가 비염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하긴합니다만.. 


결론적으로 제 비염은 평소와 같습니다.



여튼 그래서 몇번 먹어봤는데 비염도 그냥 그대로고, 간도 괜찮을 거 같고, 그래서 안먹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3월부턴가 유튜브에서 '약들약' 이라고 약사님이 영양제 추천해주고 얘기 들려주는걸 보게됬는데


피로회복에 비타민 b 군을 강조하시는 겁니다. 


마침 회사에서 자꾸 피곤하길래


'비타민B 를 먹어볼까? 근데 내가 비타민B 영양제를 가진게 있나?' 해서 찾아봤는데


마침 저 젠프로17큐가 비타민B가 좀 들어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거의 매일 2알씩 복용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활력이 증진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활력은 원체 측정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구요..



근데 그렇게 복용하면서 올해를 보내다가 깨달은 것이


'어? 근데 할 때됬는데, 왜 통풍 발작 안하지?' 였습니다.



당연히 1년내내 식단은 고기위주로 FLEX 하게 먹었고, 중간중간 과음도 많이 했습니다. 


요산강하제는 귀찮아서 안먹었구요. (원래도 발작이 들이닥치면 약을 먹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발가락을 쑤시는 통증이 한번도 나타나지 않는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인지하고 있는 제 변화는(작년, 재작년 대비) 저 젠프로17큐 복용밖에 없었던 거죠


('인지하고 있는' 이라는 말을 쓴 이유는, 제가 제 생활을 완전히 통제하고 기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인지하지 못하는 변화도 있겠지요)



그러니 아이러니 하게도, 


판매처에서 '간 기능 개선 약이다' 로 판매한 제품을


어머니는 '비염에 좋은 약이라 하더라' 로 저한테 주셨고


저는 '이거 통풍에 효과가 있는거 같은데?' 로 쓰고 있는 겁니다..



(이걸 바이럴 마케팅이라.. 보실수도 있으시겠지만.. 글쎄요 저는 간기능 개선이고 비염억제고 활력증진이고 

 효과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제 통풍발작 억제 이유가 아주 뛰어난 성능의 제 플라시보 때문인지


저 젠프로17큐에 들어있는 어떠한 성분 덕분인지




저 제품에 특이하게 들어가있는건 아래 3개 정도인데요


1. 프로폴리스 / 2. 비타민B군 / 3. 아연 


검색해보니 아연은 거의 관련 지을수있는 기사가 없고


비타민B군은 이롭다는 기사도 있고, 해롭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B군 종류가 여러개니 종류마다 다를수 있겠지요)


하지만 저 젠프로큐17큐에 든 비타민B 들은 원체 소량이라.. 영향이 미미할듯 합니다.



프로폴리스는 검색해보니, 2016년 12월에 국내 교수진 논문이 나온게 있었습니다


https://www.mdon.co.kr/news/article.html?no=11933 



의학/약학은 잘 모르지만, 이해되는대로 해석해 보자면


신체에서 요산 결정 발생 시, 몸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도록 염증신호를 보내는 고자질쟁이 A 란 놈이 있는데,


프로폴리스에 함유된 B 라는 물질이 A가 신호를 제대로 못보내도록 직접 억제시켜


염증반응을 억제시킨다는 내용 같습니다.



그러니까 요산수치를 조절하는 것이 아닌, 요산에 의한 염증반응을 억제시키는 것입니다.




결론을 정리하면,


프로폴리스가 함유된 영양제를 다른목적으로 약 10개월간 복용했는데, 


통풍발작이 약 10개월간 멎은 상태다.


마침 찾아보니 프로폴리스가 통풍발작을 억제한다는 논문이 16년도에 게재되었다.


발작이 멎은이유가 프로폴리스 때문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

(인지하여 직접 모든 생활을 통제한 것이 아님으로)



하지만 효과가 있는것 같다는 믿음이 생기고 있다. 


정도겠습니다. (여전히 의심도 하고있으므로, 제 몸 상태를 좀 더 관찰해 봐야할 듯 합니다.)


혹시나 이 글을보고 같은 효과를 보고 싶으신 만성통풍러분들은 비싸다고하는 저 젠프로17큐 사드시지 마시고



프로폴리스 제제(플라보노이드가 많이 함유된 것으로)를 사서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통풍억제가 안되더라도 프로폴리스 자체가 다양한 효과가 많다고 하니까요. 속는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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