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찰에 앞서 수집한 데이터를 늘어놓겠습니다.
1. PB 관이 유해하다는 자료
- 북미 지역의 소송으로 인해 PB 수지 제조업자들은 북미 전역에 PB 파이프 공급을 중단, 이에 따라
더이상 미국 건축 법규에서 PB 수도관의 사용을 허용치 않으며 현재 미국에서 PB수도관은 사용불가.
(폴리부틸렌(PB) 배관은 1970~1990년 중반까지 미국의 수백만 가구에 사용되었는데 여기서 누출/파손
과 관련하여 10억 달러 집단 소송이 생겼습니다. 누출은 염화수소(HCl)에 노출된 폴리부틸렌의 분해
와 관련이 있습니다.)
- 미국 PB 제품 표준 ASTM D3309 (냉온수시스템에 사용되는 PB플라스틱에 관한 표준) 2010년에 폐지
https://www.kssn.net/for/detail.do?itemNo=F003010020290
**정리 : PB파이프는 염소를 함유하고 있는 물(수돗물)에 의해 파열되는 경우가 있어,
미국에서는 건물에 사용금지.
2. XL(PE) 관이 유해하다는 자료
- XL배관을 수도용으로 사용할 시 가소제로 사용된 페놀성분이 용출되어 불쾌한 냄새를 발생한다.
이는 조리 후에도 잔류하여 불쾌감을 주며 많은양을 섭취할시 인체에도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주시 상수도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주택 시공시에는 반드시 수도용으로 환경부에서 고시한 배관재
를 사용해야하며, 현재 X-L관으로 시공된 주택은 조속한 시일내에 배관재를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며 "배관재를 교체하기 전까지는 수돗물을 이용해 조리를 할 경우 수돗물을 충분히 흘려보내
배관 속에 용출된 페놀성분이 방출된 후에 조리용으로 쓰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0108876
- 국내 지식인 등지에 검색해보면 PE관은 식수관으로 사용해선 안된다는 글을 많이 찾아볼수 있음.
- 웰튼(Whelton)연구소의 최신연구는 PEX관에서 빠져 나오는 다양한 종류의 화합물을 밝혀냈다.
이 화합물들이 식수에서 나는 냄새와 맛을 나쁘게 한다. 그의 연구진들은 PEX관에서 나오는 상당히
많은 종류의 화합물을 찾아냈고, 여러 회사제품에서가 아니라 같은 회사제품에서 다양한 화합물질을
검출했다. 심지어는 같은 제품에서 제조시기마다 다른 물질들이 검출됐다. 밝혀지지 않은 잠재적 걱정
거리인 이번 결과는 배관 소재의 안전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조언을 하기 어렵게 만든다. 지금까지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는 PEX와 관련된 158가지의 물 오염요소가 있다고 밝혀냈으며, 과학자들
은 이것들이 어디서 발생되며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렇게 진행 중인 노력의 하나로 퀄츠(Quar)라고 일컬어지는 자료공개 프로젝트가 있다. 프로젝트에
따르면 PEX 특허와 안전보건자료, 그리고 PEX에 사용된 주요 12개 구성요소와 용제 및 다른 구성물질
을 분석해 본 결과 사람들에게 실제로 영향을 끼치는지의 여부는 계속 밝혀내야 하지만 일부는 굉장히
위험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http://waterjourn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946
**정리 : 국내에서 XL파이프는 페놀성분 때문에 식수용 관으로 부적합하다는 의견, 기사가
많으며, 해외에서도 우려하는 연구결과가 많음.
3. 둘다 유해하다는 자료
- 일반적으로 부식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PB, PP, PE배관은 음용수 소독을 위한 염소나
이산화염소에 부식된다는 것이 스웨덴에 위치한 배관 시험연구소인 ‘Bodycote Polymer AB’에 의해
밝혀졌다. (BUT 해당기사는 PVC 배관 홍보기사로 보이니.. 판단은 알아서)
https://www.ikld.kr/news/articleView.html?idxno=216360
**정리 : PE, PB 모두 염소 등에 부식되므로 위험성이 있다.
4. 둘다 무해하다는 자료
- 2013, 수도기술연구소 '가정용 급수관의 용출특성 연구' 조사보고서 를 보면
(내용이 많으므로 결론부만 요약)
1. 수도용 배관자재별 온도에 따른 스테인레스 주름관에서의 용출결과는 검사항목 모두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수준으로 온도에 따른 영향을 크게 없었으며,
엑셀(PE관), PB관은 25℃와 50℃에서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수준이었다.
2. 합성수지관인 엑셀(PE)관과 PB관의 90℃ 온도에서의 용출결과는 탁도가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하였는데, 이는 열에 약한 합성수지관의 특성상 산화성 물질 등의 용출에서 기인된 것으로
생각되며 앞으로 좀 더 많은 조사를 통해 합성수지관은 급탕용으로의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아야할 것으로 사료된다.
3. 수도용 배관 재질별 기간에 따른 용출 실험 결과 선정된 4가지 배관(PE, PB, 스텐, 동관) 모두
기간이 오래될수록 관 내부의 피막형성으로 안정되어 중금속 용출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먹는물 수질기준에는 적합한 수준으로 인체의 유해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사료된다.
참고) 질 좋은 연구자료여서 신빙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최대검증기간이 3개월이라는 단기간이며,
실제 가정용 환경에 설치하여 검증한 것이 아닌, 샘플을 시험실에서 TEST 한 것이어서 한계는
있습니다.
**정리 : 일반적인 사용온도에서 PE, PB 관 모두 식수용으로 사용해도 인체에 유해성은 없다.
하지만 90 도 이상의 온도에서는 탁도가 수질기준을 초과하므로 고온으로 수돗물을
공급받을때 음용에는 적합하지 않다.
(일반적인 가정에서 보일러로 공급해줄 수 있는 온수 최고온도가 60 도 이므로 수돗물을
90 도로 공급받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그러니 결국 통상적인 사용 조건에서 유해하지
않다는 것이지요.)
5. 관련법령(기준) 자료
- 물에 접촉하여 수돗물 수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도용 자재 및 제품은 의무로 위생안전기준인증을
취득하게 되어있습니다.
- 해당 KC인증 시험을 하는 기관을 들어가서 정보를 조금 더 찾아보면
위에서 언급한 수도용자재 위생안전기준 검사 말고도
KS D 8502 와 KS F 4921 소재 용출시험을 한다고 되어 있는데
KS D 8502 는 수도용 엑상 에폭시수지 도료 및 도장 방법 - 용충성능
KS F 4921 은 콘크리트용 에폭시 수지계 방수 방식재 - 도막 - 용출성
두 표준 모두 수도용 자재에 도료, 도장, 방수, 방식재를 첨가할때의 용출성능입니다.
그러니 저희가 지금 찾고자하는 자재 자체의 유해성을 보기는 힘들겠습니다.
참고) 수도용자재 KC인증이나 위의 KS 표준에서 언급하는 용출성능을 대략적으로 설명하자면, 특정
조건을 가했을때, 자재가 분해(변형)되어 화학성분이 얼마나 검출되는지 확인하는 시험입니다.
그럼 수도용자재 위생안전기준에 적용되는 자재를 보겠습니다.
'사' 항에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PB관(폴리부티렌) 이 기재되어있고 뿐만아니라
'마' 항에 국내에서 식수관으로는 유해하다고 알려진 PE관(폴리에틸렌) 도 기재되어 있음이 보입니다.
그럼 실제로 인증받은 제품들도 한번 검색해 보겠습니다.
가이드에는 있어도 인증은 못받고 있을수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PE관, PB관 모두 급수에 사용가능하다는 인증이 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는건 용출성능이나 기타 안전기준을 통과했다는 뜻입니다.
**정리 : 두 배관 모두 안전기준을 통과한다면 수도용(급수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6. 기타 민원자료
<2016. 상하수도연구백서(1999~2016) - 민원 참고>
1. 동 배관을 설치한 신축 건물에서 고무장갑이 진한 갈색으로 변색된 민원
(이건 그냥 흥미로워서 참고로 적음)
- 동관을 사용한 신축 건물에서 동이 과하게 용출되어 발생된 문제. 동 용출농도는 물이 흐른 후 시간이
경과할 수록 낮아졌다.
* 고무장갑이 변색된다면 지금 수돗물에 동 함유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축의 경우 해당현상이
일어날수있으며, 해당현상은 2년 정도 지나면 현저히 줄어듭니다...
2. 수돗물 화학물질 냄새 발생
(이것도 그냥 흥미로워서 참고로 적음)
- 관할사업소 내 상수도관 이설공사 후 관 세척공정이 충분하지 않아 관내부 코팅 도료 물질이 수돗물에
녹아 수도꼭지로 배출된 것으로 확인.
* 수돗물에 화학물질 냄새가 많이 난다면 이는 분명히 인체에도 굉장히 해로운 물질이 섞여나온다는 것
입니다. 사용을 중지하고 담당부서로 민원을 넣어 드레인(배출작업)이 진행된 후 사용해야만 합니다.
3. XL 파이프 사용으로 수돗물에서 냄새 발생
- 커피숍에서 끓는물을 사용하는 음료/음식에서 역한 염소 냄새가 발생햇다는 손님들의 항의가 있었음.
일반적인 XL파이프는 난방배관으로 사용되며 수도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수도용으로 사용할 경우,
XL관 제조시 가소제로 사용된 페놀성분이 용출되어 불쾌한 냄새를 발생하며 이 냄새는 조리후에도
잔류하여 불쾌감을 주고, 많이 섭취할 경우 인체에도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리 : PE관은 페놀 때문에 냄새가 나며 수도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PE관은 특수한 처리/가공을 하여 안전기준을 충족하는것만 수도용으로 사용이 가능한가 봅니다.)
7. 고찰결과
- 각 항들의 결과를 모아보겠습니다.
*정리 : PB파이프는 염소를 함유하고 있는 물(수돗물)에 의해 파열되는 경우가 있어,
미국에서는 건물에 사용금지.
*정리 : 국내에서 XL파이프는 페놀성분 때문에 식수용 관으로 부적합하다,
해외에서도 우려하는 연구결과가 많음.
*정리 : PE, PB 모두 염소 등에 부식되므로 위험성이 있다.
*정리 : 일반적인 사용온도에서 PE, PB 관 모두 식수용으로 사용해도 인체에 문제없다.
하지만 90 도 이상의 온도에서는 탁도가 수질기준을 초과하므로 고온으로 수돗물을
쓰는경우 음용에는 적합하지 않다.
*정리 : 두 배관 모두 안전기준을 통과한다면 수도용(급수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정리 : PE관은 페놀 때문에 냄새가 나며 수도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복잡합니다... 종합해보면 둘 다 안된다는것 같기도 합니다..
굳이 굳이 정리를 해본다면,
PE, PB 모두 해당 법령을 충족하는 제품이면 일반적인 수도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나,
고온에서의 사용은 적합하지 않으며, 국내에서는 PB 관이 식수관으로 더 많이 사용된다.
(XL관이 민원사례가 더 많음)
정도가 되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PE 나 PB 관 제품을 사서 사용하시되,
음용은 생수나 정수기 물을 이용하는 것이 더 안전해 보입니다. (이미 다들 그렇게 하시지만)
수돗물을 끓여서 마시는 것 또한, PE관 민원 사례, 용출특성 보고서로 봤을 때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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