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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난방용 고무관(EPDM 관) 고찰

 


국내에는 대부분 바닥을 덮혀서 실내를 난방하고 있는데


바닥난방은 습식과 건식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습식은 일반적인 아파트에 시공되는 방법으로 바닥에 난방배관을 깔고 위를 시멘트로 덮는 형태입니다. (간략한 설명)


건식은 소규모 주택이나 리모델링에 많이 사용되는 방식으로 바닥에 난방배관을 깔고 위를 방열판 

등으로 덮는 형태입니다. (간략한 설명)


두 방식의 큰 차이는 물배관이 운반하는 난방수의 열기가 어떤 매질을 통과하여 실내로 전달되는가의 

차이겠습니다.



두 방식의 장단점과 특성등은 다음에 시간날때 포스팅 해보도록 하고..


이번 포스팅의 주제인 바닥난방용 EPDM 관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EPDM 관은 흔히들 볼수 있는 검은색 고무관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근데 이 관이 모든 바닥난방 방식에 메인으로 사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습식에는 쓰이지 않는것으로 알고 있고


건식에는 자주 사용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건식에서도 폴리에틸렌류 관(PERT, XL 등)이 

더 자주 사용됩니다.


여튼 이 EPDM 관은 폴리에틸렌 류 관에 비해 성형이 자유롭고 신축성이 좋습니다. 

또한 몇몇 업체 말로는 열전도율도 PE 관에 비해 


더 좋다고 합니다. (저는 해당 데이터가 없어서.. 참고만 하고있습니다.)


하여간 건식업체들이 어떤 난방배관을 사용할지는 자유입니다. 

(건식패널 KS표준인 KS B 8025에서 배관종류를 제한하고 있지 않으므로)



하지만 EPDM 적용시 한가지 고려해봐야 할것이,


'EPDM 은 성형성이 좋고 신축성이 있다.' 라는 속성은 곧 

'EPDM 은 강도가 그리 뛰어나지 않을 수 있다'


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그런지 검토해 보았는데,


PEX-a (통칭 XL) 나 PERT 관이 1.0 MPa 의 내압에서 이상이 없던 것에 비해


몇몇 EPDM 관은 내압이 1.0 MPa 에 도달하기전 파열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물론 샘플링 배관의 길이, 형태, 관경이 완전히 동일했는가 라는 의문을 가질수 있으시겠습니다.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았지만 최대한 통제하였고, 

각 관별로 3가지 이상의 업체에서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의문이 드신다면 직접 테스트를 해보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근데 바닥에 난방용으로 물을 흘리는데 1.0 MPa 까지 높은 압력을 가할 필요가 있나, 

 실제로는 쓸모도 없는 기준으로 EPDM 평가절하 하는거 아니냐'


라고도 충분히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 

바닥관에 1.0 MPa 까지의 높은압력이 가해질 일은 거의 없을테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이 1.0 MPa 이라는 내압기준이 건식바닥패널의 KS표준 내압성능 기준이라는데 있습니다.


그러니까, KS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달성되어야하는 기준인 것입니다.



그러니 건식패널에 EPDM 관을 적용하신채 KS표준 시험을 해보실 예정이시라면, 

꼭 자체적으로 관의 내압시험을 해보시길 권장합니다.


KS기준으로 발행된 성적서가 필요한데, 내가 적용한 EPDM 관이 내압성능이 기준미달이라면


PE 관류로 변경하시던지, 아니면 내압성능이 더 우수한 EPDM으로 바꾸셔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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