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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시험기관, 검사기관, 교정기관 찾는법 / in house method / 공인성적서와 일반성적서의 차이

 제품을 개발 / 납품 할 때

(졸업작품 or 연구개발 or 국책과제 or 나라장터등록 or 기관판매 or 대량계약 등등)

객관적인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평가측에서는 흔히

공인성적서를 요구하곤 합니다.

이럴경우 시험, 검사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성적서가 뭘 말하는거지?

어디에다 의뢰해야하는 거지?

고민하다 산자부나 국가기술표준원으로 전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이는 굉장히 좋은 접근입니다, 모든 시험,검사 기관은 국가기술표준원 관리 아래에 있고 국가기술표준원은 산자부 산하에 있으니까요)

하지만 산자부나 국가기술표준원 공무원도 다양한 제품들이 어떤 시험기관에서 시험되고, 또 거기서 실제로 해당 개발품의 시험이 가능한지는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런 민원전화는 정부부처와 기관들 여러곳을 왔다갔다해가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게 됩니다.

그러니 결국 능동적으로, 조금 더 빠르게 일하기 위해서는 다이렉트로 해당 시험기관의 담당부서에 전화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내가 개발한 개발품에 대해 시험해줄 적절한 시험기관을 찾는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기관을 검색하기 전에, 내가 개발한 제품이 시험될 시험표준과 항목을 찾는것이 먼저입니다.

모든 시험, 검사 기관들은 국가기술표준원(kolas) 로부터 공인시험이 가능한 특정분야(= 표준)를 지정받고, 해당 분야만 ‘공인성적서’ 를 발급할 수 있습니다. (일반성적서는 지정과 관계없이 발급가능하나, 이는 뒤에 서술하겠습니다.)

그러니 다짜고짜 가스안전공사 시험검사 부서에 전화해서 ‘신기술을 접목한 가스연소기를 개발했는데 이거 시험해주십쇼’ 라고 해도 가스안전공사 담당자는 무작정 접수 할수가 없다는 얘깁니다.

아마 담당자는 ‘선생님 혹시 시험하시려는 표준과 항목이 어떤것일까요?’ 라는 말과 함께 ‘개발하신 신기술 가스연소기에 대한 세부적인 기술자료가 필요합니다’ 를 말할 확률이 큽니다.

아니면 아예 검토전에 불가능하다고 못박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내가 개발한 제품을 적용해 볼 수 있는 유사한 표준 (ks나 kc 혹은 해외표준, 단체표준도 좋습니다.) 을 먼저 찾고 그 표준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기관을 찾는것이 순서입니다.

그러면 기관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www.knab.go.kr/usr/inf/srh/InfoTestInsttSearchList.do

위 주소는 국가기술표준원(kolas) 홈페이지의 공인기관검색 탭으로 연결되는 링크입니다.

들어가서 보면, 교정기관 / 시험기관 / 검사기관 / 표준물질생산기관등 다양한 공인기관들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시험기관검색' 탭을 이용합니다.

(검사는 시험과는 다릅니다. 한 표준 전체에 대해 제품의 모든것을 검사하고 합부판정하는 형태로 진행하며, 검사기관 자체도 시험기관에 비해 많지 않습니다.)

여기서 만약에 제품을 시험해볼 규격번호를 알고있다면 규격번호를 입력하면되고 번호를 모른다면 규격명을 유추해서 검색해보면됩니다.

예시로 저희가 연료전지를 개발했다고 가정하고 규격명에 연료전지를 검색해보겠습니다.

5군데의 시험기관이 나오는군요

유명하고 규모가 큰 시험기관들입니다.

이중에 한 기관을 눌러보겠습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공인유효기간, 주소, 담당자 번호, 인정범위등이 세부적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페이지 검색으로 연료전지를 찾아보니, 하단에

'KS C 8565 연료전지 시스템' 이 에기연의 인정범위로 들어가 있음을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측에 비고항에 단서조항이 달려 있네요

시험기관들이 정부로부터 특정표준을 인정받을때 표준전체를 인정받는 경우도 있지만, 표준의 일부시험항목이나 제품의 용량, 특정 종류에 한해서만 인정을 받는경우도 많습니다.

위의 에기연의 연료전지 시스템도 비고항으로 미뤄볼때, 해당 비고항을 충족하는 연료전지 시스템만 공인시험이 가능할 것 입니다.

위 예시에서 진행한 형태로 개발한 제품의 시험기관을 찾아볼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1. 개발품이 적용될만한 기준(표준) 찾기

2. Kolas 시험기관 검색에서 기준번호 혹은 기준명

(제품명) 검색해보기

하지만 여기서 의문이 들수있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도 유사한 기준이 없거나 못찾겠으면 어떻게 하냐’

그럴경우, 의뢰인이 직접 시험방법을 만들어서 제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In-house method 라고 합니다) 물론 해당 방법을 제출한 뒤 시험기관측에서 방법의 유효성 검증도 해야하고 보유한 장비로 구현이 가능한지 등을 검토하는 단계가 이뤄질 겁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 문제없이 시험이 진행되게 된다면 ‘공인성적서’가 아닌 ‘일반성적서’로 성적서가 발급되게 됩니다. 기존에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표준이 아닌 비인정 표준으로 시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공인성적서’는 kolas 마크와 문구가 성적서에 표기된, 말그대로 공공적으로 신뢰성이 보장된 성적서 입니다.

하지만 ‘일반성적서’의 경우 kolas 마크와 문구가 성적서에서 빠지고, 대신 시험기관 자체 마크과 자체문구 등이 삽입됩니다.

이런 일반성적서들의 신뢰성 정도는 성적서를 판단하는 쪽(평가측)이 판별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평가반들도 알고있을겁니다. 해당 개발품이 기존 표준으로 세계 어디서도 kolas 성적서 발급이 불가한 제품이니, 공인성적서 말고 ‘공인기관의 성적서’ 로 그 신뢰성을 인정해줄 수 밖에 없음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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